국제위원회 이사 김유석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일본 유방암학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전년도에는 COVID-19 영향으로 하이브리드로 진행하여 좌장, 연자, 학회관계자들 위주로만 참석하여 학회장이 상당히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많은 부분 COVID-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학회 참석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유방암학회는 6000명을 상회할 정도로 많은 회원이 있어 굳이 국제학회로 개최하기보다는 국내 학회로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유방암학회는 회장이 있는 도시에서 개최를 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요코하마에 위치한 PACIFICO YOKOHAMA NORTH에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국제학회가 아닌 탓에 해외 연자와 좌장이 참여하는 세션 외에는 작년과 동일하게 일본어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일본에서 진행 중인 임상연구에 대한 많은 발표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많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과 장기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이 있었는데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20년 후의 일본유방암학회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할지에 대한 발표와 논의였는데 이러한 부분은 우리 학회에서도 다루어 봄직한 주제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세션을 비롯해서 많은 세션들을 젊은 의사들의 세션으로 할애하고 있었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학회 마지막날 아침 8시에는 한국유방암학회와 일본유방암학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유방암학회는 학회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유방암학회, 대만유방암학회, SSO, ESSO와 MOU를 체결하고 그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국가간 교류와 더불어 학회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회기부터 국제위원회 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간 여러 교수님들께서 한국유방암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셨고 그 결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속의 학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뜻을 이어 받아 유방암학회의 일원으로 우리 학회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본유방암학회는 제가 국제위원장을 맡은 후 참석하는 첫번째 해외학회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GBCC라는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이미 명실상부한 최고의 학술대회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해외 참가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후 GBCC의 해외 참가자 증대를 위해 특히 아시아 권역의 학회에 많은 선생님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
1. 제31회 일본유방암학회 학회장
2. 학회장 앞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3. GBCC 홍보부스 앞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4.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중식당 앞에서 점심식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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