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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22 January, 2024

글 | 단국대학교병원 외과 민준원

ASCO2020 Virtual (Local/Regional/adjuvant)

2020 ASCO ANNUAL MEETING
Scientific Program May 29 - 31

Education Program  Aug 8 - 10

모름지기 학회 참관기라는 것은 직접 학회에 참석하여 그 곳의 분위기와 에피소드, 그리고 약간의(?) 학술적 내용이 아우러져야 잘 쓰인 참관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ASCO 도 COVID-19 벽에 부딪혀 오프라인 학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ASCO20 Virtual 이라는 이름으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결국, 이번 학회 참관기는 참관기라는 이름보다 시청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Breast cancer에서 local/regional/adjuvant 분야의 oral presentation은 총 12개가 발표되었다. adjuvant 치료 연구의 방향은 high risk 환자에서 escalate therapy, low risk 환자에서 de-escalate therapy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escalate therapy에 대한 연구 2개 (KAITLIN trial, SYSUCC-001)를 살펴보겠다.

그림. KAITLIN study design 그림. KAITLIN study design

KAITLIN phase 3 trial은 high risk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AC 항암을 완료한 상태에서 무작위배정 후에 Taxanes 항암제와 허셉틴+퍼제타를 쓴 군과 T-DM1+퍼제타를 쓴 군을 비교한 연구였다. 결과적으로 QOL 부분에서는 T-DM1+퍼제타 군이 조금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invasive disease free survival에는 차이가 없었다. SYSUCC-001은 stage IB-IIIC 삼중음성암에서 수술과 (선행) 항암을 시행한 후에 무작위배정을 통해 젤로다 (650mg/m2 BID)를 1년 복용한 군과 단순 경과 관찰한 군을 비교한 3상 연구이다. 결과적으로 5년 Disease free survival이 83% vs 73%, HR:0.63으로 통계적으로 젤로다를 복용한 군에서 유의하게 좋은 결과를 보였다. (p=0.027) 최근에 CREATE-X 연구 결과 이후에 수술전 항암 시행 후 환자에서 pCR이 오지 않은 경우 젤로다를 추가적으로 복용을 권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을 먼저 시행한 환자에서도 젤로다 복용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젤로다 보조적 치료에 대한 연구 비교 그림. 젤로다 보조적 치료에 대한 연구 비교

De-escalate 에 관한 연구로 먼저 TRAIN-2 study를 이야기 할 수 있다. HER2 stage II-III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전 파클리탁셀, 허셉틴, 카보플라틴, 퍼제타를 3차 시행한 군과 FEC, 허셉틴, 퍼제타 3차를 시행한 후에 모든 군에서 6차례 파클리탁셀, 허셉틴, 카보플라틴, 퍼제타를 시행 후에 pCR rate를 확인하였다. 두 군 모두 pCR rate가 68% vs 67% 로 높고 통계적 차이가 없어, HER2 유방암에서 anthracyclines 사용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TRAIN-2 study design 그림. TRAIN-2 study design

그 외에 기억이 나는 study는 lumpectomy를 시행 한 DCIS 환자 중 HER2 양성인 경우에 방사선 치료만 시행한 군과 방사선치료와 허셉틴 치료 2회를 시행한 군을 비교분석한 연구 (NSABP B-43)였다. 결과적으로 허셉틴을 2회 시행한 군에서 ipsilateral breast tumor recurrence (IBTR) 19% 감소, 재발률 17% 감소를 보였지만, 통계학적 의미는 없었다.

그림. NRG oncology/NSABP B-43 schema 그림. NRG oncology/NSABP B-43 schema

ASCO 강의를 온라인을 듣다 보니 이전 시카고에서 느꼈던 웅장함과 활기참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들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장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해외 학회를 가면 시차 적응 및 장시간 비행으로 힘들어서 비몽사몽으로 강의를 들었지만, 온라인은 시차는 있지만, 체력적 소모가 없어서 훨씬 맑은 정신으로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채팅창(?)에 바로바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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