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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22 January, 2024

플라워여성외과 홍재웅 원장

유방내분비외과 개원기

안녕하세요? 플라워여성외과 홍재웅입니다. 2015년 2월 유방갑상선외과 전임의를 마치고 5개월 뒤인 7월에 플라워여성외과를 개원하였습니다. 그 5개월간에 있었던 개원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5년 3월에 유방내분비외과 봉직 자리를 수도권, 지방까지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일단 4월부터 요양병원 외과 과장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대학병원의 액티브한 진료체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요양병원의 편안함이 저에게는 마치 무덤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때 집사람이 앞으로도 봉직 자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고, 근무를 시작해도 2-3년 마다 병원을 옮겨 다닐 수 있다고 하는데, 개원하는 편이 어떻겠냐고 권유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였습니다. 신규 개원과 인수 개원 둘 다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던 중 마침 일산에 위치한 병원에서 병원 양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찾아가 원장님도 만나고 병원도 살펴보니 모든 것이 마음에 딱 들었습니다. 유방 갑상선을 진료하는 플라워여성외과였습니다. 2003년 고양 일산지역 최초로 설립된 유방클리닉이었고, 10년 넘게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어왔던 곳이라, 인수 개원을 해도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5월 마지막 주에 양도양수 계약서를 작성하고, 6월에 인수인계 및 개원과정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7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200명이 넘는 유방암 환자를 진단하여,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 병원에 전원 의뢰하였고, 의뢰-되의뢰 체계를 통하여 암진단 및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본원을 개원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원만하였습니다. 신규 개원시 겪게 되는 인테리어 공사로 애를 먹지도 않고, 병원홍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직원 채용과 교육으로 시간을 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보건소에서도 양도양수에 관하여, 허가 변경사항만 신고를 하게 되어 있어서, 공백 없이 진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신규 개원이 아닌 인수 개원의 장점인 시간과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안정감 있게 병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내에서 꾸준하게, 성실히 병원을 운영하셨던 좋은 전임 원장님을 알게 되고, 이 병원을 양도를 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진료와 정확한 진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병원 모토에 맞게, 지역 사회에서 유방 갑상선 주치의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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